[클로즈업]빌게이츠 "버는 만큼 기부"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33분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사 회장이 장학금으로 1억달러(약 1260억원)를 쾌척했다.

게이츠 회장은 부인과 공동으로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재단’에 이 돈을 기탁했으며 이 돈은 MS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의 대학생 500명에게 전학년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또 급식비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는 고교 재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에게 1인당 3600∼6400달러(약 450만∼800만원)가 지급된다.

총재산이 600억달러(약 75조6000억원)정도로 추산되는 게이츠 회장은 최근 국제가족계획연맹에 880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200억달러(약 25조2000억원) 이상을 장학사업과 질병퇴치기금 등으로 내놓아 사상 최대의 자선가로 기록되고 있다.

거액의 장학금 지급 약속을 받은 밥 크리브스 워싱턴주 고등교육위원장은 “게이츠 회장의 장학금은 민간인이 내놓은 장학금 액수로는 최대 규모”라며 기뻐했다.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은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260억원) 규모의 밀레니엄 장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난한 우수생에게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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