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외국인 650포인트 목표로 순매수중"

입력 2001-01-08 15:44수정 2009-09-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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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이 올들어 매수공세의 고삐를 바짝조이며 1조2000억원이 넘는 한국주식을 사는 것은 지수 650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유화증권의 투자전략팀 강봉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폭발은 표면적으로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하가 촉발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절매vs저가매수'의 기로에서 전략적으로 '매수'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코스피(KOSPI)와 원화의 동반 약세에 따라 외국인들은 그간의 매수물량 대부분이 손실을 입고 있어 손절매에 나설 경우 15% 이상의 손실을 각오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은 손절매를 통한 대규모의 확정 손실보다는 공격적 매수라는 모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나아가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금액이 최대치를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세계적인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을 진행 중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 경우 한국과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부터 당분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외국인은 이번 반등장에서 최소한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치는 650전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개인 투자가들은 620포인트 언저리부터 전략적으로 주식보유 비중을 축소해 나갈 것을 권고한다고 강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한국경제의 후퇴국면이 조기에 반전될 가능성이 낮고 경착륙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으나 500포인트 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주식보유 확대전략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수대에서 외국인과 우리 정부 모두 강력한 지수 방어 의지를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 연구원은 못박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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