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듈라TV' 첫 선

삼성전자는 TV와 DVD(디지털 다기능디스크), MP3 등의 주변기기를 손쉽게 결합하거나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라 TV’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1 국제전자제품 전시회’에서 7일 발표했다.

모듈라 TV는 고화질의 50인치 LCD 프로젝션 TV에 DVD, MP3, 셋톱박스 등을 모듈 형태로 결합시킨 제품.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의 디지털방송을 방영하는 도중 MP3 파일을 수신받은 뒤 이를 TV로 재생하는 장면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진대제 사장은 “컴퓨터처럼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이나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 없이 모듈만 결합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며 “내년 초부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TV와 DVD, 셋톱박스, MP3 등을 단품으로 구입할 때보다 4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