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또 올라 1258원… 한때 1275원 치솟아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8시 45분


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며 27일 달러당 1258.5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이 16개월 만에 달러당 114엔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1275원까지 치솟았다. 포항제철 등 공기업이 1억∼2억달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 상승폭이 떨어졌지만 오름세는 멈추지 않았다.

27일 종가인 1258.5원은 98년11월20일(1263원)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환율은 19일부터 6일 연속 상승하며 53.0원이나 올랐다.

▼관련기사▼

[환율 얼마나 뛸까]달러 가뭄…1300원까지 오를듯

¤SK 등 정유사가 5000만∼1억달러 매입하는 등 매수세가 나온 반면 환율상승을 예상한 수출기업 등이 달러매각을 꺼린 것도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1270원대로 상승하자 포항제철 등이 1억∼2억달러를 공급한 데다 수출기업들도 매물을 내놓기 시작함으로써 오후 3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등락폭은 18원에 이르렀다.

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공기업이 달러를 공급함으로써 수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은 데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도 많아 급등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환은행 이정태 외환딜러도 “환율급등세가 진정됨으로써 28, 29일 이틀동안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1275원은 단기적으로 고점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은 단기적으로 안정을 찾은 뒤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