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SBS 4연승 "징글벨"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24분


'제가 표필상 임다' '꾸벅'
'제가 표필상 임다' '꾸벅'
‘찰떡 콤비’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은 현대 걸리버스의 ‘산타클로스’였다.

24일 대구에서 열린 현대와 동양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19득점)과 맥도웰(27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홈팀 동양을 105―91로 눌렀다.

이날 이상민은 역대 한게임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17개를 올리며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과시했다. 종전 기록은 이상민과 강동희(기아)의 16개.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끝낸 현대는 3쿼터에 동양을 14점에 묶으며 36점을 퍼부으며 22점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나게 4연승을 달린 현대는 11승9패를 기록,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발돋움하며 LG 삼성의 2강 체제를 무너뜨릴 ‘거인’의 위용을 떨쳤다.

잠실 경기에서는 SBS가 기아를 97―95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11승10패로 기아와 공동 4위. 올시즌 득점왕 0순위 후보로 전날 LG전에서 57점을 퍼부어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한게임(연장 포함) 최다득점기록 56점을 깨뜨린 SBS 데니스 에드워즈는 이날도 44점을 터뜨렸다.

여수에서는 LG가 에릭 이버츠(30득점) 이정래(21득점) 양포를 내세워 현주엽(29득점) 말린 킴브루(20득점)가 버틴 골드뱅크를 88―79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6승5패의 LG는 부천에서 신세기를 87―76으로 물리친 2위 삼성(15승5패)을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불안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원주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SK가 하니발(27득점) 존스(22득점) 용병 콤비의 외곽포로 삼보를 4연패에 빠뜨리며 90―88로 힘겹게 이겼다. 올시즌 삼보전 첫 승.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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