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관재/성금 사용내역 공개를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3분


연말을 맞아 거리 곳곳에서 성금을 걷고 있다. 모금함을 들고 모금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지만 주머니에 있는 동전 하나 꺼내기가 망설여지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유는 과연 성금이 어디에 쓰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개인과 단체에서 성금을 걷어왔다. 하지만 모금이 끝난 뒤가 문제다. 모금 총액이 얼마라는 소식을 가끔 듣기는 하지만 그 모금액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다. 거리에서 난생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봉사단체의 이름으로 모금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몇몇 기관을 제외하고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성금의 사용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 돈을 내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관재(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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