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숙희/진보진영내 성폭력 의혹 충격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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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가들로 구성된 ‘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인터넷을 통해 진보진영 내의 성폭력 사례를 공개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문제가 된 성폭력 가해자들이 노동단체 및 학생운동권의 간부, 빈민운동 관계자 등 민중사회의 대변인들로 자처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가해자들의 반론이나 해명없이 실명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가장 진보적이고 순수해야 할 진보운동 진영의 자성을 촉구하고 성폭력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성폭력 사례와 가해자의 실명공개는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해당자들의 자성과 반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 숙 희(경기 용인시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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