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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1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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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①종합지수는 4월 17일과 9월 18일 연거푸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즈를 발동시켜 2차례의 블랙먼데이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하락을 계속했다. ②코스닥종합지수 역시 연초 266.00에서 68.41(8일 현재)로 추락했다.
연말에 터진 ③정씨와 진씨 사건은 줄곧 약세를 보인 종합주가지수를 더욱 끌어내린 결정타로 작용했다. ④현대그룹 유동성문제는 1년 내내 증시를 괴롭힌 암초였다. 4월 27일 불거진 현대사태는 10일전 블랙먼데이로 빈사상태에 빠진 증시에 결정타를 날렸다. 현대그룹 구조조정안과 현대차그룹 분리 등의 후속조치도 하락추세의 지수를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정부는 증시 균형발전방안(2월 23일)과 금융시장 안정책(6월 15일) 2단계 금융구조조정(9월 25일) 증시안정대책(10월 18일) 등 ⑤각종 증시안정대책을 숨가쁘게 내놨다. ⑥퇴출기업 발표(11월 3일)도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터지는 악재의 지뢰밭 을 헤쳐나가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지수 폭락의 이면에는 ⑦사이버계좌수가 365만개(10월말 현재)로 늘어 사이버매매가 전체 거래의 55%에 이르고 데이트레이딩도 하루 평균거래량의 46%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안간힘 이 있었다.
이밖에 ⑧외국인 순매수규모 10조7315억원(8일 현재)로 사상 최대 기록과 ⑨채권 시가평가제의 실시 ⑩제3시장 도입으로 지정기업이 4개사에서 125개사로 증가한 것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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