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강남 중형아파트 "우리도 재건축"…역삼 개나리2차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42분


서울 강남지역 중형 아파트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 2차아파트가 지난달 25일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결정한 데 이어 삼성동 상아 2차아파트가 16일, 서초동 삼익아파트가 내년 1월 각각 시공사를 선정한다.

단지규모가 300∼900여가구인 이들 아파트는 대단지보다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심사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데다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적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

▽역삼동 개나리 2차〓청담·도곡 저밀도지구 12개 단지중 마지막으로 시공사(현대산업개발)를 선정했다. 이주비는 무이자 1억5000만원을 포함, 2억원까지 지원된다.

조합측은 30∼31평형 300가구인 이 아파트를 12∼52평형 604가구로 다시 지을 계획.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총면적)은 281%가 적용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평형 186가구를 포함, 모두 300여가구. 내년 6월경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8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2002년 2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초동 삼익〓경부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아파트. 20∼34평형 8개동 881가구와 상가 90여개로 구성돼 있다. 조합 설립인가와 서울시 건축심의를 이미 받았고 주민 동의율도 90%를 넘어섰다. 용적률 295%로 기존 아파트를 30∼50평형 990여가구로 재건축할 계획. 이달 중순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년 1월초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재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LG건설 롯데건설 등 6∼7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삼성동 상아 2차〓AID아파트 바로 옆 단지로 24∼48평형 478가구와 상가 31개로 구성됐다. 16일 열릴 조합 창립총회에서 시공사를 결정한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주민동의율이 현재 70%선이지만 시공사 선정일까지 80%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