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4일 "이베이가 옥션 주식을 50% 이상 인수해 안정적인 대주주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이베이 진출에 따른 대주주 교체는 옥션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으로 분석했다. 이베이의 옥션 인수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현재 옥션의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 자체가 침체해 있기 때문에 옥션의 주가도 전체 시장의 영향을 받아 크게 상승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옥션의 지분은 미래와산업, KTB 네트워크 그리고 권성문씨에 집중돼 있다.
권씨가 사장으로 있는 미래와 산업은 냉각캔 기술개발과 투자유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허위공시 및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옥션 자체의 사업 전망은 좋게 봤지만 권씨의 과거 행적 때문에 옥션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삼성증권의 애널리스트 에릭 최는 "투자하기 전에 대주주와 관련된 회사의 과거 역사를 따져봐야 한다" 며 "옥션에 대한 단기투자는 괜찮지만 권성문씨 관련 회사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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