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월드챌린지]러브 3세, 짜릿한 역전우승

  • 입력 2000년 12월 4일 10시 48분


‘만년 2위’ 데이비스 러브 3세가 2년7개월여만에 짜릿한 역전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러브 3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25야드)에서 계속된 윌리엄스월드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3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98년 MCI클래식 우승이후 2위만 7차례를 기록했던 `불운의 골퍼' 러브 3세는 이로써 비공식대회이긴 하지만 2년 7개월만에 첫승을 신고하며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

전날 선두에 한타 뒤진채 역전우승의 희망을 품었던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69타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우즈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건졌으나 파4의 6번, 10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범해 61라운드 무오버파 행진을 이어간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선두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로 밀려났고 프레드 커플스는 12언더파 276타로 4위가 됐다.

하위권을 맴돌던 데이비드 듀발은 7언더파를 보태는 뒷심으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5위로 도약했으며 전년도 챔피언 톰 레먼은 8언더파 280타로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미 캘리포니아AP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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