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배재대등 총장이 신입생 유치 안간힘

  • 입력 2000년 12월 1일 00시 06분


29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도마동 배재대 정문.

입시설명회 참석차 이 대학을 방문한 고3년생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박강수(朴康壽)총장이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박총장은 이어 학생들에게 직접 대학 홍보책자와 기념품을 건네며 “배재대는 미래를 내다보는 대학”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한밭대학교’로 이름이 바뀌는 대전산업대 염홍철(廉弘喆)총장도 요즘 대전과 충남지역 11개 고교를 직접 방문해 특강과 입시설명회를 하고 있다.

‘권위의 상징’인 대학총장이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뛰고 있는 것이다.

염총장은 “우수학생을 유치하자는데 권위는 무슨 권위냐”며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각 대학 교수와 교직원들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전대는 교직원 120명으로 홍보단을 구성해 출신 고교와 연고지 등에 파견하고 있다.

목원대도 매일 대전시내 고교생을 학교로 초청하는 ‘캠퍼스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배재대 이재복홍보과장은 “단순한 입시설명회로서는 고교생의 시선을 끌 수 없다”며 “학교로 초청해 시설관람 등을 하도록 한 뒤 신뢰를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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