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의 선전(?)…지수 낙폭 크게 줄여"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5시 47분


삼성전자의 주가가 30일 한때 15만7500대로 떨어졌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1000원(0.62%)오른 16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동안 거래량은 126만4000주로 전날에 비해 16.41% 늘어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각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선전(?)이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지수의 500선이 장중 붕괴된 뒤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에 집중 매수세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29일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내년 투자를 7조3000억 규모로 늘리는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매수의 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14%가량 증가한 것인데 그만큼 뛰어난 현금창출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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