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A31면 ‘서울대 박사과정 미달사태’기사를 읽고 쓴다. 이번 미달사태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현실을 무시한 대학원 정책 때문이다. 대학원을 마쳐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 대학원 정원은 계속 늘었다. 또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이 없는 것도 원인이다. 학비를 대기 힘든데 누가 대학원에 가겠는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주고 대학원 졸업생을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원을 적정규모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무분별하게 설립된 일부 대학원이 꼭 필요한지도 검토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