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석창/대학생 운임할인 악용마세요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33분


철도청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운임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를 악용해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학생용 할인승차권을 부정하게 구입해 이용하는 사례를 보게 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학교와 신용카드사가 제휴해 만든 신용카드 겸용 학생증을 본인이 평생토록 소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도 나이가 들어 보이고 졸업을 해도 오래 전에 했을 법한 성인들도 학생증을 내밀며 할인승차권을 요구한다. 왜 학생용 할인승차권을 요구하냐고 물으면 휴학했다거나 복학했다고 한다. 학생증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하면 신용카드 겸용 학생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불편하더라도 신분확인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권석창(철도청 영업본부 여객제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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