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현대건설 BW상환수요로 달러화 반등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4시 12분


현대건설 BW상환수요가 나오며 달러화가 반등하고 있다.

오전종가보다 20전 높은 1140.7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현대건설 BW상환수요 6천만달러가 나오자 1140.90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고점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현하고 있어 1141원선으로 추가상승하지 못하고 1140.60∼1140.80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 부담이 있지만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고 환율이 당장 하락할만한 요인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1143원 돌파시도를 펼치면서 당국의 의지를 시험한뒤 추가방향을 모색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은권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박스권을 벗어나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1130원초반대에서는 매수에 나서는 것이 편해보이나 1140원대로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환율이 상승추세를 굳혔다는 분석이 많으나 아직까지도 당국이 환율하락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급락이 가능한 상황임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충분한 하락조정을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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