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현대 자구안 기대감 이틀째 오름세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0분


▼거래소▼

지수가 이틀째 올랐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조만간 나온다는 기대감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지수의 오름폭을 확대시켰다. 한때 570선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경계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오후 들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 업종이 고르게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그룹주 가운데에선 ‘태풍의 눈’인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상선과 현대상사 등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다소 내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대형 우량주도 고르게 올라 장을 지탱했고 우량 금융주와 중소형 개별종목도 폭넓게 올랐다.

대한방직 쌍용양회 오리온전기 피어리스 우성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7일간 상한가 행진을 펼쳤던 우방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종합지수 80선을 지켰다.

15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등소식과 거래소시장의 안정된 움직임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장 막판 거래량급증에 따른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매수세가 팽팽히 맞서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 3억6821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1068억원으로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업이 4% 이상 상승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의 3·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기업은행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최근 잇따른 나비다드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보안업체인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가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형주 가운데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핸디소프트가 8.9% 올랐다. 또 단기급락했던 옥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쓰리알 새롬기술 등도 상승세를 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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