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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4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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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임에는 송진우 선수협회장을 비롯, 양준혁 박정태 마해영 최태원 김재현 등 선수협 현 집행부 및 8개구단 주장외 각 1명씩 모두 22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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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향후 선수협을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과 27일로 예정된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다룰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선수협 활동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측은 이러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해 '지난3월 선수협과 구단간의 합의대로 선수들이 대표성 있는 단체를 만들면 이를 인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제2기 선수협이 제대로 구성된다면 별다른 파장없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일단 선수협에 극도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현대와 삼성이 어떻게 나올것인지가 관건.
지난해와 같이 구단들의 선수빼내기 형태가 되풀이 된다면 또 한번의 지루한 싸움을 피할수 없게 된다.
또 선수들이 KBO이사회의 외국인선수 고용 확대 결의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선수와 구단간의 이익의 충돌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선수협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병규선수는 "오는 17일 모임에서 선수협 집행부 확대 재구성 및 총회개최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달말께 총회 개최여부 및 선수협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공식발표를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강선수는 또 "집행부의 교체에 대해서는 17일 모임에서 논의해 봐야 겠지만 나보다는 다른 사람이 대변인을 맡는 것이 모양새를 봐서라도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집행부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용석/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선수협 일지▼
▲1999년 9월11일~17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때 대표팀 선수들간 노조(협의회)에 대한 의견 교환
▲11월23일: 쌍방울외 7개 구간 사장단 비밀회동. 선수노조 절대 불가 방침 확인
▲2000년 1월18일: 선수협의회 추진 기획단, 선수협 설립의 당위성을 밝힘.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 설립 추진 공개. 구단 단장 모임, 선수 노조 강력저지 방침 재확인
▲1월22일: 새벽 삼성 현대 선수들이 퇴장한채 현장에서 72명의 서명을 받아 창립총회 개최. 회장에 송진우 선임. 오전 KBO긴급이사회에서 72명 전원 자유계약선수로 방출 결의
▲1월31일: KBO 이사간담회, 대표성없는 현 선수협 불인정 재확인 및 선수협 참가 선수들에게 1일부터 연봉 감액, 순수한 의미의 선수협 인정 결의
▲2월7일: 선수협, KBO에 자유가입 보장 촉구. '프로야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해서 '기본 협약서' 제정 결의
▲3월10일: KBO-선수협-정부 3자회동, 제도개선위원회 발족등 5개항에 합의. 선수협 각 구단 복귀
▲4월3일: KBO-선수협 '제도개선위원회 구성'만남 결렬, 시즌 개막이전에 제도개선위 출범한다는 계획 무산
▲7월24일: 선수협 공정거래위원회에 KBO와 8개구단 제소
▲10월19일:제215회 정기국회에서 선수협의회 및 제도개선위원회 문제 거론
▲10월20일: 제도개선위 발족. 위원11명 확장. 외국인선수 인원과 비활동기간 단체훈련등에 대해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