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챔프1차전]안양, 부천 4대1 제압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5시 39분


부천SK와 안양LG가 12일 오후3시 목동경기장에서 2000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서 안양이 부천을 4대1로 이겼다.

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이 주도권을 잡고 세차게 몰아 부쳤으나, 이렇다할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잡지 못했다.

20분이후 미드필더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부천은 문전에서 마지막 볼처리가 끊기며 찬스를 못살렸다. 35분 역습 공격으로 아크 중앙서 이성재가 골키퍼 신의손과 1대1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려 찬스를 놓쳤다. 안양은 신의손이 전반 40분께 공중볼을 잡고 착지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쳐 후반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되자 후반엔 공격수 진순진이 글러브를 끼고 골키퍼로 등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안양은 후반15분 문전서 부천의 오프사이트를 뚫고 안드레가 골지역 오른쪽서 문전으로 살짝 패스하자 왕정현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 득점했다.

이어 후반24분 안양은 최용수가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며 아크 중앙에 있는 정광민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안양은 후반35분 아크 좌중간서 최용수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은 안드레가 골키퍼 이용발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골을 잡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직전 안양은 2도움을 기록한 최용수가 유상수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로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부천은 후반40분 하프라인 근처까지 나온 골키퍼 이용발이 문전으로 킥한 볼을 교체멤버 이원식이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잡았으나 후반초반 거친 플레이로 최거룩이 퇴장당해 10명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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