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흥시장 뮤추얼펀드 감소…외국인 순매도 예상

  • 입력 2000년 11월 1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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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주(11월 2일∼9일)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듯 미국 뮤추얼펀드업계로 신규자금 유입이 대폭 줄어들었다. 9억 92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2주연속 62억 달러와 47억달러가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한국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는 3주만에 대폭 줄어들었다.

11일 AMG데이터서비스사에 따르면 국제주식펀드(International Equity Fund)도 3주만에 순감으로 돌아섰다. 신규 투자자보다 환매해 간 자금이 15억 9800만달러에 달했다. 이 펀드는 2주연속 6억 6300만달러와 20억 41억달러가 순증했다.

글로벌 펀드(Global equity fund)도 3주만에 1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신흥시장 주식펀드(Emerging market equity fund)도 3주만에 순감으로 돌아섰다.

1억 14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투자하는 펀드(Asia Pacific ex Japan fund)도 3주만에 1억 2600만달러 감소했다. 신규자금보다 환매자금이 많다는 얘기다.

이처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신규자금이 대폭 줄어들어 다음주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이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들의 10일연속(영업일 기준) 순매수 행진은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 미국 뮤추얼펀드로 대규모 신규자금이 유입된데 힘입었기 때문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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