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청 옮기면 광주 공동화 심각"

  • 입력 2000년 11월 10일 01시 45분


광주시민 상당수가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권발전연구소가 호남대 조형근교수와 동신대 손승광교수에게 의뢰, 지난달 10일부터 20일간 시민 286명, 공무원 234명, 대학교수 68명 등 588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 74.8%, 공무원 67.9%, 대학교수 73.6%가 도청이 무안군으로 이전할 경우 도심공동화가 심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시도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의견(43%)과 반대의견(40%)이 팽팽히 맞섰으며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37%), 지역갈등 회복(12%) 등을 들었고 반대 이유로는 주민자치 활성화(29%)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도청이전에 따른 가장 큰 손실로 ‘구매력 감소’(32%)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세수 감소’(27%), ‘자본유출’(21%), ‘부동산값 하락’(13%) 등을 들었다.

또 침체된 광주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민간경제 활성화(46%) △국영기업체 이전(45%) 등을 들었고 국영기업체 이전 대상기관으로는 한국통신 본사(34%), 문화관광 분야(31%), 농수산분야(21%), 한국전력 본사(5.9%)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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