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물량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이를 받아줄 시장의 매수세가 빈약한 점을 감안하면 장중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LG증권은 8일 올해 평균적으로 옵션 만기일 전날 차익거래 잔고의 28% 정도가 매수차익거래청산물량으로, 잔고대비 22%가량이 비차익거래 청산물량으로 나왔다는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이번 옵션만기일엔 차익과 비차익 청산물량을 합쳐 1100억원 가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고 밝혔다.
여기에 11월물 옵션이 근월물이 된 이후 현재까지 당일 평균적으로 유입된 청산물량 740억원을 더하면 약 19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옵션만기일인 9일에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것.
지난 6일 기준으로 매수차익거래 잔고물량은 2200억원이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이처럼 1900억원 정도로 추산할 경우 9일 장마감 동시호가때는 640억∼950억원 가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게 LG증권측의 분석.
이같은 상황을 전제로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장중 매도 와 장마감 동시호가시간대 매수 전략을 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증권 박정국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로 인한 장중 급등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전략을 추천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며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옵션만기일을 지수관련 대형주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점은 참고할만 하다 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