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현재 대우차에 대한 은행권의 총여신은 4조 7599억원.시중은행들은 총여신의 43%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이준재 LG투자증권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8440억원의 여신을 제공한 한빛은행이 43%, 756억원을 제공한 조흥은행은 49%, 374억원의 여신을 제공한 외환은행은 56%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워크아웃 상태의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50%이상(회수의문)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현실에서 평균 70%의 적립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경우 각 은행의 추가부담액은 한빛 1827억원, 조흥 756억원, 주택 461억원, 한미 404억원, 국민 225억원, 외환 374억원, 하나 74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이 284억원의 여신중 95%의 충당금을 적립해서 대우차의 법정관리에 따른 추가손실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회 메리츠증권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중은행이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차에 대해 40%이상 충당금을 적립한 상태라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은 적은 편이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노조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GM 등 해외매각의 지연이나 대우차 협력사에 대한 운전자금 지원 등에 따른 추가부담으로 당분간 은행주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택 국민 등 우량은행들은 여신규모가 적지만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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