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영숙/주택가 음란 광고물 단속하라

  • 입력 2000년 11월 7일 18시 44분


8세와 9세된 자녀를 두고 있다. 어느날 아이들이 인형 등을 담아 두는 장난감 상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반라의 여자사진이 들어 있는 명함 크기의 출장맛사지 광고물이 20여장이나 들어 있었다. 아이들에게 물어 보니 초등학교 주변의 길바닥, 길에 세워둔 자동차 유리창, 주택가 우편함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은 이것을 모아 여러 가지 놀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시골까지 퇴폐문화가 퍼지고 있다. 이렇게 농촌에까지 소리없이 퍼진 음란문화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성을 유희의 대상쯤으로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할까 걱정된다. 꿈나무들의 교육과 거리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도 담당공무원들의 책임있는 행정지도가 있어야겠다.

권영숙(전북 순창군 순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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