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인터넷열풍으로 급격히 증가했던 기업들의 전산투자가 최근들어 급속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6일 코스닥등록 17개 SI업체의 3·4분기(7∼9월) 매출액은 2·4분기(4∼6월)보다 31% 줄어든 280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체간 경쟁과다로 인해 수주원가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9개 NI(네트워크통합. Network Integration)업체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4분기 10.2%에서 3·4분기에는 5.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경제연구소는 “SI업체의 성장감소는 2·4분기부터 시작됐다”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터넷기업들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자 전산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룹사 매출비중이 높은 종합SI업체(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계열사 매출비중이 8%에 불과하지만 국방 통신분야 매출이 늘어나 네트워크분야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스데이타 신세계I&C 등이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있어 SI테마형성도 가능하다는 것.
전문SI업체중에서는 동원증권 전산사고 이후 금융기관의 백업(Back―Up) 시스템 수요가 증가해 금융 통신업종에 특화한 업체의 내년 상반기 영업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한편 전자복권사업을 추진중인 아이엠아이티는 사업성이 불확실하고 3.4분기 실적도 저조해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SI · NI업체 3,4분기 실적 추정▼(단위 : 억원)
구분 | 회 사 명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종합SI | 현대정보기술 | 548.5 | 43.5 | 21.8 |
쌍용정보통신 | 1015.2 | 67.3 | 93.5 | |
전문SI | 링크웨어 | 45.3 | 8.7 | 7.3 |
한국하이네트 | 70.4 | 22.9 | 5.6 | |
위즈정보기술 | 61.0 | -5.4 | -3.0 | |
아이엠아이티 | 5.9 | 0.4 | 0.3 | |
유니씨앤티 | 10.4 | 2.3 | 3.6 | |
중앙소프트웨어 | 9.2 | 1.1 | 0.9 | |
NI | 에스넷시스템 | 256.0 | 26.9 | 23.2 |
코리아링크 | 130.7 | 9.1 | 11.4 | |
진두네트워크 | 22.6 | -0.9 | -0.1 | |
인성정보 | 145.2 | -4.4 | 2.2 | |
인네트 | 151.4 | 0.3 | 9.2 | |
인터링크시스템 | 93.2 | 5.5 | 6.4 | |
테라 | 46.8 | 3.1 | 2.4 | |
케이디씨정보통신 | 168.5 | 11.8 | 3.3 | |
델타정보통신 | 25.7 | 8.1 | 4.8 | |
계 | 2806.0 | 200.3 | 192.8 |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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