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 네트워킹주 강세로 이틀째 상승

  • 입력 2000년 11월 4일 10시 15분


나스닥지수가 네트워킹과 반도체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금융, 유통, 제약주 등의 약세로 내렸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62.56포인트, 0.57% 하락한 10,817.95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2.56포인트, 0.66% 상승한 3,451.58로 폐장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수익전망이 밝다고 밝힌 퀄컴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퀄컴은 12.3%나 폭등했으며 시카모어가 11%, 시스코가 2% 올랐다. 노텔, JDS 유니페이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가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27%나 폭등한 데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 상승했다.

그러나 최대 장비메이커인 쿨릭 앤 소파가 실적 부진을 밝히는 바람에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어플라이드 머티리얼, KLA텐코 등 상당주 주식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인터넷의 경우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전일 장마감후 주당 1페니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직원 16%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33%나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여 한때 124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전장 후반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인 3.9%로 낮아져 임금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금융주가 약세로 돌았다.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여전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주외에 소비재, 바이오테크, 유통, 유틸리티, 제약주 등이 내림세를 탔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제약주가 내린 것은 공화당의 부시후보가 24년전에 음주운전으로 체포돼 벌금을 낸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된데 따른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홈데포, GM, 월마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9300만주, 나스닥시장 18억주로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