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챔피언십]만년2위 트리오, 나란히 선두권

  • 입력 2000년 11월 3일 09시 36분


'만년 2인자'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엘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6980야드)에서 개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엘스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서 거푸 우즈에 패하는 등 올해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면서 PGA 시즌 첫승을 거두기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올해 2위 1차례, 3위 3차례에 오르며 부진했던 듀발도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엘스에 한타 뒤진채 우승권에 근접했다.

98년 MCI클래식 우승이후 우승없이 '톱5'에만 12번 이름을 내밀었던 데이비스러브 3세는 지난주 내쇼널카렌탈클래식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스티브 플레시와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시즌 10승, 대회 2연패, 상금 1천만달러 돌파에 도전하는 우즈는 퍼팅 난조속에 2언더파 68타로 로버트 앨런비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우즈는 무오버파 라운드 횟수를 40라운드로 늘렸다.

한편 이 대회는 상금랭킹 30위 이내의 29명 선수들만이 출전한 왕중왕전으로 우승상금 90만달러가 걸려 있다. <애틀랜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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