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성군 청사 옮기기 "힘드네"

  • 입력 2000년 11월 1일 23시 17분


대구 달성군이 최근 군청사 이전지를 논공읍 금포리 일대로 잠정 확정하자 군청 유치 활동을 벌여온 다른 읍 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달성군은 최근 군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조사용역을 맡은 영남대 연구팀으로부터 논공읍 금포리 일대 1만4000여평이 지리중심성 교통접근성 행정연계성 등이 우수, 군청사 이전지로 가정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고 이 일대를 군청사 이전지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군청사 유치활동을 경쟁적으로 벌여온 달성군의 일부 읍면 주민들은 영남대 연구팀의 발표는 지역 실정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5월부터 ‘군청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여온 현풍, 유가, 구지 등3개면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현풍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달성군과 군의회에 용역 결과 수용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연구팀이 지도상의 거리와 인구만을 가지고 이전지를 결정한 것은 잘못이며 경찰서 등 각종 관공서가 있는 현풍면 등 남부 지역이 군청 이전을 위한 최적합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달성군은 청사가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 달성군 주민들이 민원처리 등에 불편을 겪고 있어 청사 이전을 추진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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