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한통운 '매도'(SELL) 의견…LG증권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9시 52분


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8000여억원을 지급보증해 준 대한통운 역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동아건설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갈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매도하라는 견해가 나왔다.

장근호 LG투자증권 운수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 대한통운을 살려 8000여억원의 지급보증 채무를 점진적으로 상환받는 방안을 택할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동아건설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도 배제하기 힘들어 매도하라고 권한다"고 밝혔다.

2000년 6월말 현재 대한통운의 총자산은 1조 2462억원이며, 부채총계는 6757억원, 자본총계는 5705억원이다. 매출액은 5159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 순이익은 193억원이었다. 따라서, 8000억원의 지급보증이 모두 주채무로 넘어오게 될 경우, 대한통운은 단기적으로는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대한통운은 31일 회사정리절차에 대한 공시요구로 매매가 중지된 상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