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모미지빵' 가게 개업 조동대씨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3시 47분


‘경주빵(옛 황남빵)’의 본고장인 경주시에 최근 일본 전통 빵인 ‘모미지(紅葉·단풍나무 잎이라는 의미의 일본어) 빵’가게를 차린 조동대(趙東大·41·경주시 황오동)씨. 1년전만 해도 자동차부품 회사의 평범한 직원이었던 그는 이제 어엿한 제과점 사장으로 변신했다.

“10여년전 회사일로 일본 히로시마(廣島)로 연수갔다가 그 곳 특산품인 모미지빵을 맛보고 그만 반했다”는 그는 지난해 5월 직장을 그만둔 뒤 부인 김영인씨(39)와 함께 모미지빵 가게를 차리는 계획을 차근 차근 추진해왔다.

3개월정도 간단한 일본어를 익히고 지난해 8월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일본 모미지빵 제조가게에 들어가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해 이를 높이 평가한 일본인 제빵사로부터 빵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아 귀국, 올 1월 가게를 열었다.

그는 “모미지빵은 단풍잎 모양 안에 흰앙금 팥앙금 초코 치즈 크림 등 5가지 내용물이 들어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773-0049

<경주〓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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