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뇌동매매 자제…기업실적 따져야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8시 50분


현대투신의 AIG 자본유치 불확실성 및 동방금고 부정대출 사건에 이어 리타워텍 문제로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온갖 부정적인 요인들이 과도하게 반영돼 변동성이 심화된 장세에서 뇌동매매를 일삼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물러나는 ‘창조적 파괴과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이번주로 예정된 퇴출기업발표와 은행합병소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90년대초 깡통계좌정리와 98년 1차 퇴출기업 발표는 당시 극심한 하락장세에서 추세를 전환시킨 기폭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선물시세와 증시주변의 부정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동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매수자는 거래소시장에서 은행합병과 관련된 우량금융주와 지수연동성이 적은 초우량 중소형주를 사는 것이 좋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극히 불안정한 작전성이나 확장형 기업을 철저히 배제한다면 기업실적이 양호한 우량기술주를 선별하여 매매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반도체주 비중축소의 대안으로 편입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삼성SDI 현대차 SK 삼성전기 등 중형우량주가 괜찮을 것 같다. 배당성향을 감안한다면 이들 우량기업의 우선주와 합병관련 금융주인 한미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의 주가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 실적주인 성미전자 삼화콘덴서 삼영전자 휴맥스 필코전자 등 중소형 전자부품주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그밖에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으로 크게 올랐다가 밀린 와이드텔레콤 세원텔레콤 스텐더드텔레콤 등 CDMA 단말기제조업체와 단기 낙폭이 심화된 KMW 에이스테크놀로지 단암전자통신 일륭텔레시스 등 통신장비업체의 반등시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팍스넷 투자전략가 steve@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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