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35원 중심 등락

  • 입력 2000년 10월 30일 09시 51분


달러화가 1135원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말 종가보다 90전 낮은 1135.00에 개장한 달러화는 9시38분 1133.80으로 하락했으나 추격매도세가 제한된 상태에서 불안감에 젖은 저가수요가 출현하자 9시49분 현재 1136.00으로 상승한뒤 9시52분 현재 1135.80/00에서 호가되고 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130원선이 단기 바닥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자 외국인 주식순매도분(1700억원)의 환전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1130원 초반대에서는 매수세가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잉여물량이 1억달러이상인 상태에서 쌍용양회 지분을 인수할 일본 태평양시멘트 자금이 출회될 것이기 때문에 월말네고장세가 끝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저가매수공략도 제한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거래범위도 1130원대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불안하지만 당장은 직접투자자금과 월말네고물량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1140원대로의 상승은 월초에 접어들고 추가 악재가 터져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AIG의 현대투신 증자여부에 따라 1140원대로의 상승이나 1120원대로의 하락이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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