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산은, 한중 경쟁입찰로 연내 매각

  • 입력 2000년 10월 30일 09시 14분


산업은행은 산은과 한전이보유한 한국중공업 주식 3751만2천주(36%)를 연내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은의 이번 한중 지분 매각은 매각대상주식 전체를 일괄 매각하는 것으로 한중의 실제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어서 매각이 마무리되면 한중은 완전히 민영화된다고 산은은 밝혔다.

산은은 11월초 입찰설명회를 열고 11월중순 입찰 적격자를 선정하며 이후 실사를 거쳐 12월중순 입찰을 실시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촉진과 경제력 집중을 막기위해 부실기업과 일정 규모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의 입찰참여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 업종전문화를 위해 입찰참여자는 한중과 유사동종업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제한키로 했다.

산은은 또 외자유치와 입찰자의 인수자금 조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법인 및 금융투자가는 최대출자자가 아닌 경우에 한해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한중의 향후 주가전망과 관련 "주식시장에의 물량부담이 전혀 없고 확실한 주인의 등장과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중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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