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화로 기상특보 알려준다

  • 입력 2000년 10월 29일 22시 51분


전남 일부 지역에 태풍이나 홍수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화기를 통해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자동으로 통보해 주는 ‘재해예방 자동음성통보 시스템’이 구축됐다. 전남도는 올 초부터 2억6000만원을 들여 여수 고흥 화순 강진 영암 영광 완도 등 7개 시군 위험지구 1백50여개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험가동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재해위험지구로 분류된 지역의 각 가정 전화선과 재해대책본부를 연결해 호우로 인한 하천범람이나 태풍 등 재해발생이 예상될 경우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 시스템은 또 주민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휴대전화로 자동연결되는 착신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재해발생시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 12월 말까지 6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15개 시군에 대해서도 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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