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내셔널카렌탈2R]최경주, 공동79위 컷오프 탈락

  • 입력 2000년 10월 28일 08시 21분


내년시즌 풀시드권 획득을 향한 최경주(30·슈페리어)의 꿈이 사실상 무산됐다.

최경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팜코스(파72.6957야드)에서 계속된 미프로골프(PGA)투어 내셔널카렌털골프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전날 공동 44위였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79위로 밀려나면서 컷오프 커트라인(4언더파)에 한타차로 뒤져 5주연속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다음주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톱5'에 오르지 못하는 이상 풀시드를 얻기 위해 11월에 열리는 퀄리파잉스쿨을 다시 밟아야 한다.

최경주는 이날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으로 13번홀까지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컷오프통과의 희망을 품었으나 14번(파5), 15번(파4)에서 퍼팅이 흔들리면서 연속 보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90년 프로데뷔후 우승경력이 없는 무명의 스티브 플레시(33)는 매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솜씨로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부상,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와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2타 뒤진채 2위에 자리했고 더피 왈도프와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8언더파 136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크부에나비스타(미 플로리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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