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北영화인은 자긍심-열등감 다 갖고 있다"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28분


▽나에게 타이거 우즈의 방식을 무리하게 요구하면 소화해내기 쉽지 않다(여자 프로골퍼 김미현, 25일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평소 미국 코치들의 지도를 잘 안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다른 대학에서는 고시 준비생들에게 각종 혜택을 줘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교육내용을 고시보다 학문발전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서울대 법대 교수, 25일 최근 3년 동안 서울대 법대 출신의 사법고시 합격자수가 현저히 줄어든데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자긍심과 열등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영화평론가 이효인씨, 25일 민주평통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의 이중적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의약분업 이후 대형병원 인근의 약국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져 현상금이 걸린 것 같다(광부 서부경찰서 관계자, 25일 관내 약국이 현관유리를 깨뜨린 범인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사례금 500만원을 준다 는 벽보를 내건데 대해).

▽여객기 좌석의 최소 규격기준이 마련된지 수십년이 지났기 때문에 새 기준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됐다(영국 민간항공국 대변인, 24일 한 여성이 비좁은 일반석에 앉아 20여 시간 여행한 뒤 일반석 증후군 으로 숨지자).

▽국가 비상벨이 울릴 정도의 국민건강 악화 현상이 발견됐다(러시아 의학아카데미의 올레그 쉐핀박사, 24일 국가안보회의에 제출한 국민건강보고서에서 지난해 러시아 국민의 평균수명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장애인과 일반인간의 정보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한나라당 원희룡의원, 25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애인의 2.44%만이 PC통신에 가입해 일반인의 가입 비율 27%에 크게 뒤지고 있다며).

▽이러고도 내년 쇠고기시장 개방에 완벽하게 대비했다고 할 수 있느냐(민주당 김영진의원, 25일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우와 수입산이 섞인 쇠고기 4개를 책상에 올려놓고 한갑수장관에게 한우고기를 감별해 내라고 요구했으나 골라내지 못하자).

▽피곤으로 잠든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벨소리는 불청객 중의 불청객이다(민주당 이윤수의원, 25일 철도청에 대한 국감에서 오후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열차 내 휴대전화 금지구역 지정을 제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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