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반도체보다 통신-전자부품株 유망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8시 27분


취약한 증시수급구조를 반영하듯 시장외적인 불안요인이 지나치게 반영되면서 선물.옵션거래 규모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선물연계매매에 주력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움직임에 크게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연기금펀드 출범 등 주식수요기반 확충으로 침체된 증시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그보다는 투기적인 선물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현대투신의 AIG 자금유치 및 GM의 대우차 인수문제는 변동성이 심한 증시에서 불안요인이면서도 동시에 장세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나스닥지수가 급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성장형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증시가 미국 나스닥지수나 중동문제 등 대외변수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스닥 기술주에 비하여 상승폭이 작았던 국내 기술주들의 반등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급변하는 선물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는 실효가 없어 보이며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투자자들도 교체매매 이외의 섣부른 뇌동매매는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오히려 신규투자자에게는 기술주 중심의 분할매수전략을 권하고 싶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반등때마다 비중을 축소하는 반도체주의 대안으로 SK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관련주와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삼영전자 필코전자 휴맥스 등 전자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이밖에 성장성이 돋보이는 광통신업체인 대한전선 대원전선 희성전선 일진 등과 무선통신 시스템장비업체인 KMW 에이스테크놀로지 삼우정보통신 그리고 낙폭과대 기술주인 퓨처시스템 서두인칩 일륭텔레시스 등의 주가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스티브<팍스넷 투자전략가 steve@paxnet.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