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감원 전국장,디지탈라인 주식 1억원 3자명의 보유"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4시 56분


금융감독원의 모 전국장이 한국디지탈라인의 주식 약 1억원상당을 제3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동방금고가 정현준씨에 대한 670억원대의 불법대출 사건은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와의 주식및 현금 제공건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앞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은 지난 22일 동방금고 불법대출과 관련,금감원 관계자에 주식과 현금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모 전국장은 현재 현직에서 벗어나 금융연수원 연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 전국장이 1억원가량의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을 친인척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인을 불러 확인한 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감사실은 이와관련, "현재 모 전국장을 수소문하고 있으나 연락이 끊긴 상태여서 공식 절차를 밟지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 전국장에 대한 확인 절차가 끝나는대로 사표를 받고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금감원측은 "모 전국장이 디지탈라인의 코스닥 등록전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정확한 주식 보유경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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