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 어부지리 8강 가능성 높다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5시 38분


한국이 어부지리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1무1패(승점1·골득실 -1)인 한국은 17일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0 레바논 아시안컵 A조의 태국과 레바논전이 1대1로 비기는 바람에 양팀이 2무1패(승점2)를 기록,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을 경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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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8강은 12개팀 3개조 1·2위팀이 직행하고 조 3위팀들이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2장의 와일드카드를 얻는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비길 경우에도 A조 3위를 차지한 태국(골득실차 -2)에 골득실에서 1점이 앞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C조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 3위 3개팀 가운데 1~2위, 태국은 2~3위가 되기 때문이다.

또 인도네시아에 이기면 중국-쿠웨이트 전 경기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이 B조 3위로 8강에 오르면 A조 1위인 이란(2승1무)과 오는 23일 4강진출 다툼을 벌인다.

한국은 4년전에 열린 96아시안컵서 8강에서 이란에 6대2로 치욕적인 역전패를 한 바 있다.당시에도 이란은 조1위, 한국은 조3위와일드 카드로 8강전을 벌였다.

또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24일 C조 2위가 유력한 사우디와 대결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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