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 Q&A]깊은 바다속 물은 왜 얼지않죠?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06분


Q:물의 어는점이 압력에 따라 변하나요. 깊은 바닷속의 물은 왜 얼지 않는 거죠.

A:물의 어는점은 기압이라고 불리는 압력의 단위가 75 증가할 때마다 약 1도씩 내려갑니다.

하지만 퀸스에 있는 뉴욕 과학관의 앨런 프리드먼 박사는 압력이 1기압 상승할 때 물의 끓는점이 올라가는 비율에 비하면 어는점의 변화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1기압은 1평방인치당 6.66㎏의 압력이 가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프리드먼 박사는 심해의 물이 얼지 않는 것은 압력보다는 다른 두 개의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면서 “바닷물은 소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소금이 어는점을 떨어뜨리며 게다가 1.6㎞의 깊이에서는 지구 내부에서 나오는 열기가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압이 정상적일 때 물은 섭씨 0도에서 얼음이 됩니다.

하지만 물이 약 2만 기압까지 압축되고 냉각되면 보통 얼음과 다른 분자구조를 가진 다양한 형태의 얼음이 생깁니다.

이들 중 ‘얼음Ⅱ’라고 불리는 얼음은 12%, ‘얼음Ⅲ’은 3% 더 밀도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얼음Ⅹ’까지 존재합니다.

작가인 커트 보니것은 1963년에 발표한 소설 ‘고양이의 요람’에 ‘얼음Ⅸ’를 등장시킨 바 있는데 프리드먼 박사는 “얼음Ⅸ는 그가 묘사한 것처럼 상온에서 형성된다거나 전염성을 갖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얼음Ⅸ는 소설이 나온 다음에 발견되었으므로 보니것의 묘사는 추측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www.nytimes.com/2000/10/03/science/03QN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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