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요코다 하마오의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37분


물려받은 재산도 없다. 별다른 재테크 방법도 모른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풍요를 구하는 지름길은 무엇인가.

일본의 전직 은행원인 저자의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라.’ 단, 한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20대의 금융습관이 미래의 빈관과 부를 좌우한다는 사실.

‘깐깐한 아저씨의 잔소리’란 이런 것이다. 융자금의 원리금 상환액은 연봉의 30%를 넘지 말아라, 현금 서비스와 할부 판매는 절대 피해라, 내 돈이 아니면 자동차나 오디오는 사지 말아라, 우선 종잣돈 2000만원부터 확보해라….

책의 부제는 ‘개인 경제학 교과서’. 제1조는 은행을 무조건 믿지 말라는 것이다. 원금도 건지기 힘든 은행상품 뿐 아니라 대출이란 달콤한 덫이 가진 위험 때문. 일확천금이란 허황된 꿈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점, 우리와 닮음꼴인 일본 금융환경에 기초해 실제적인 지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의 재테크 베스트셀러와 구별된다.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 요코다 하마오 지음, 장미화 옮김

231쪽, 8000원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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