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포철-주택銀-대우증권 주목을"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0분


시장이 급락을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를 짓눌렀던 고유가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고 기관들이 조금씩 매수에 가담하는 등 시장 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중이다.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으면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해결해야할 악재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들은 이미 부분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지금부터는 지나친 비관으로 시장에 접근하기보다는 긍정적 시각으로 장을 보면서 매수 타이밍을 생각해야할 시기다.

그렇다면 이제는 남은 하반기 동안 시장을 주도할 테마를 점검하고 거기에 주목해야할 때다. 가장 중요한 테마로는 공기업 민영화와 금융 구조조정을 들고 싶다.

공기업 민영화 종목군에서는 포항제철을 주목하기 바란다. 그동안 시장에서 늘 제 가격을 받지 못했던 이 종목은 민영화 추진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경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 단가에서는 적극적인 접근이 좋아보인다. 1인당 지분소유제한 완화는 새로운 매수세를 이끌어낼 재료다.

금융 구조조정 종목군에서는 주택은행을 추천하고 싶다. 구조조정 완료시에는 현재의 우량은행들이 한층더 안정적 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의 주가 수준에서 한 단계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증권주 가운데선 대우증권을 추천하고 싶다. 그동안 악재로 인해 저평가받고 있는 대표적 종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악재때 매수하라는 증시 격언을 생각한다면 지금이 대우증권 매수를 고려할 때다.

<이큐더스 투자전략가·cavin@ekud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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