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2000부천만화축제 30일 개막

'2000부천만화축제'가 30일부터 5일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부천시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만화의 새로운 시선'이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대중매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과 소재 내용 형식이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만화들을 중점 소개하는 '언더그라운드 만화 10년 그리고 오늘'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프랑스 만화 특별전'을 마련한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특히 프랑스 만화 특별전에서는 교보문고가 야심차게 출간한 유명작가 뫼비우스의 장편만화서사 시리즈 '잉칼'과 부크의 '제롬 무슈로의 모험' 번역본이 소개돼 일본만화 일색인 국내 출판만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출판만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만화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디지털만화전'도 마련한다. 이 코너에는 'd3cnet' '코믹스투데이' 'n4'등 플래시만화를 서비스하는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천학생아마추어축제가 함께 열리는데 이 코너에서는 동인지 판매전, 일러스트 전시와 코스츔플레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밖에 인기작가 사인회, 유럽에니메이션 상영회, 프랑스초청작가 강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며 언더그라운드작가 로렁 롤메드와 만화이론가 쟌 마크 테브네, 그리고 만화가 레지스 르와젤이 강연회에 참가한다.

방혜영<동아닷컴 기자>luc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