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업체, ＂한국 메달수 맞히면 아파트값 15% 할인＂

‘시드니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몇 등이나 할까, 금메달은 몇 개나 딸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올림픽 성적을 맞히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가을 분양철과 올림픽이 맞물리면서 주택업체들이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

신도종합건설은 10월초 서울 동시분양에 선보일 신림동과 구로동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올림픽 순위 맞히기’ 행사를 펼친다. 방문객은 응모권을 받아 한국 예상 순위를 적어내면 된다. 응모기간은 30일까지. 이 회사는 한국의 올림픽 순위를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왕복항공권 및 숙박권 2장, 자전거 10대, 퀵보드 10대, 축구공 20개 등을 추첨으로 나눠준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남부경찰서 앞에 있다. 추첨은 10월8일 실시한다. 02―830―0808

경기 광주군 초월면 도평리에 33평형 임대아파트 738가구를 공급 중인 우림건설은 23일부터 모델하우스에서 ‘한국 메달 수 맞히기’ 행사를 펼친다. 금메달과 은메달 수를 함께 맞히면 당첨자가 된다. 둘 다 맞힌 고객이 상품 수를 넘지 않으면 금메달 수만 맞힌 고객도 당첨자가 된다. 당첨자 중 추첨을 통해 금강산 여행권 5장, 김치냉장고 5대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29일까지 응모를 받고 모델하우스는 성남 모란역 앞에 있다. 031―756―7474

메달 수를 맞힌 사람에게 아파트 값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월드건설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766가구를 분양하면서 한국의 총 메달 수를 맞힌 견본주택 방문객 중 3명을 추첨으로 뽑아 아파트 값을 15%(최고 3375만원) 깎아주기로 했다. 29일까지 응모를 받는다. 031―984―8355

신도종합건설 양형윤 과장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달 말부터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어서 올림픽을 소재로 한 분양 마케팅이 다양한 형태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