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티은행 “제2의 외환위기 없을 것"

  • 입력 2000년 9월 19일 11시 09분


씨티은행은 최근 환율폭등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간 원화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유가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전망을 원화약세(환율상승)으로 수정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추석연휴이후 환율폭등세로 인해 외환시장 기조가 취약해졌고 1110원 붕괴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공급우위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또다른 외환위기가 초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대규모의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며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규모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97년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봤듯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해외유출로 인한 외환위기 촉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그러나 고유가가 한국경제에 부담을 지우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고 결국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대한 장기전망을 달러상승(원화약세)쪽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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