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투신,2억달러 규모 外受펀드 곧 발행

  • 입력 2000년 9월 18일 17시 15분


현대투신이 2억달러 규모의 외수(外受)펀드를 설정한다.

지금까지 발행된 외수펀드의 평균 금액이 3000~40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투신의 이번 2억달러 규모 외수펀드 설정은 시장에너지 회복에 적잖은 돌파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18일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외수펀드 발행을 상당기간 앞당겨 곧 확정할 계획"이라며 "외수펀드 규모는 2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은 이르면 이번주중으로 외수펀드 기금이 들어오는 국가(지역)를 포함해 외수펀드 발행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미국 AIG그룹의 현대투신 지분참여가 확실시 되는것을 계기로 외수펀드 출자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오는 외국기관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외수펀드란 투신사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팔고있는 수익증권을 말한다.

외수펀드는 정부가 지난 81년 자본자유화를 위한 국내 증시의 대외개방안을 발표하면서 외국자금을 우리 증시에 투자시키기 한 목적으로 국내 투신사에 허용됐다.

지난 95년부터는 종래 주식형 펀드에서 벗어나 채권형 펀드도 허용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모두 외국인들의 간접투자창구역할을 해왔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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