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증권-보험株 강세속 막판 매수세 몰려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38분


▼거래소▼증권-보험株 강세속 막판 매수세 몰려

막판 반전이 눈부셨다.

개장하자마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부담, 고유가 지속, 미국 반도체지수의 연일 하락 등 악재의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탄 주가는 한때 620선에 다가가는 등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 막판에 저점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대거 걷어가면서 가까스로 650선을 지켰다.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던 SK텔레콤, 현대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등은 결국 오름세로 마감했다. 차익거래잔고 6254억원어치중 2750억원어치가 청산되고 3500억원 어치가 12월물로 만기이월됐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막판반전이 15일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평. 금융주에 전체의 44%의 거래가 몰렸다. 상대적으로 재료가 많으며 성격상 경기방어주라는 점이 호감을 사는 분위기. 증권주가 7% 이상 급등했다. 대한화재, 국제화재 등 M&A 재료가 기대되는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중소형주와 관리종목도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금양, 동양강철, 삼미특수강, 평화산업, 유양정보통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대형株들 지수방어 총력 모처럼 덩칫값

추락하는 코스닥을 연기금이 살렸다. 6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던 투신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상황에서 연기금은 모처럼 큰 규모인 47억원어치를 순매수, 2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과 함께 종합지수 100포인트를 지켜냈다.

100포인트가 깨진 뒤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은 주역은 장내내 강세를 보인 국민카드 기업은행 평화은행 등 금융주와 리타워텍 심스밸리 등 권리락이 적용된 종목을 비롯한 개별 재료 보유주들. 오후 들어선 한통엠닷컴 다음 새롬기술 한통프리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막판 오름세로 반전하면서 지수를 두자릿수에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한 379개로 오른 종목(164개)에 비해 두 배이상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수가 폭락했던 4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1억1158만주와 75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제3시장▼훈넷 5일 연속 상승세

종목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476원(―3%) 떨어진 1만5386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벤처지수가 0.61% 오른 반면 일반은 6.82%나 내렸다.3시장은 더블위칭데이를 맞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폭락세로 출발한 것과는 달리

일부 저가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후장들어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면서 약세로 끝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새길정보통신(99%) 하나텔(92%) 제이스톡(51%) 애드라닷컴(36%) 등 30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장보고투자컨설팅(―66%) 등 50개였다. 훈넷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네트컴 한빛네트는 4일 연속 하락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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