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통신]‘코리아’ 입장순서 200국중 97번째

  • 입력 2000년 9월 13일 13시 58분


○…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시입장을 타결, 국호가 '코리아'로 정해짐에 따라 남북한 선수단은 전체 200개 회원국중 97번째로 함께 메인 스타디움에 들어설 예정.

짙은 푸른색 재킷에 베이지색으로 같은 단복을 입게 될 선수단의 규모는 최근양측 단장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각각 90명씩 180명이며 한때 검토됐던 입장 배경음악 '아리랑'은 사용하지 않기로 13일 확정.

동시입장하게 될 남북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 기수 박정철ㆍ정은순에서 선수단 맨끝까지의 길이가 25m를 다소 웃돌 것으로 추측.

○…남북선수단은 15일 저녁 7시(한국시간 오후 5시) 개막식이 열릴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하기 전, 선수촌 1번구역에서 같은 버스로 이동하게 돼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나누게 될 듯.

선수들은 개막 약 2시간전부터 입장식 준비를 위해 선수촌 출발에서 개막식장 도착까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역대 어느 대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양측 선수단 본부는 예상.

전 세계 60억지구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장할 '코리아'팀은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의 개막식 프로그램상 저녁 8시40분-9시(한국시간 오후 6시40분-7시)쯤 본부석을 통과하게 될 전망.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에 등록된 선수단중 가장 덩치가 큰 나라는 개최국호주로 모두 1천31명.

미국은 1천28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러시아(763명), 독일(710명), 이탈리아(639명)가 나란히 3-5위순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4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일본보다 6명이 적은 452명이고 한국은 436명으로 전체 규모로 볼 때 12위. 이같은 숫자는 경기에 투입될 선수.임원 뿐 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보조임원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한편 단 1명을 파견한 '초미니 선수단'은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브루나이.

○…삼성그룹 회장인 이건희 IOC위원 등 국내 주요인사들이 올림픽 선수촌을방문, 선수·임원들을 격려할 예정. 이건희 IOC위원은 14일 오전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 IBC를 방문할 예정이고박권상 한국방송공사 사장 등 국내 방송사 사장단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도 오후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시드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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