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오면 한가위가 더욱 즐겁다"

  • 입력 2000년 9월 9일 00시 10분


저마다 고향을 찾아 마음도 몸도 넉넉한 한가위.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좀 더 보람차게 보낼 수 없을까.

올 추석 연휴에는 ‘세계문화엑스포2000’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 가면 후회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계의 문화와 만나는 감동, 테마공원의 즐거움, 놀이공원의 경쾌함이 있기 때문이다.

‘새천년의 숨결’이란 주제로 11월10일까지 열리는 ‘세계인의 문화잔치’ 중 ‘한가위 특별행사’를 소개한다.

▼한가위 대축제▼

△월월이 청청〓마을처녀와 새댁 등 부녀자들이 한가위 달밝은 밤에 모여 손잡고 노래하며 춤추는 마당놀이. 11일부터 이틀동안 오후 2시와 4시 전승의 마당에서 열린다. 출연 포항 정보여고생 △우리 춤, 우리 가락〓판소리, 남도민요, 경기민요, 강령탈춤, 한국무용, 가야금병창 등으로 꾸며진다. 11∼12일 낮 12시, 오후 3시 처용마당. 출연 판소리 무형문화재 이명희 이임례, 남원춘향제 전국명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이난초 및 가야금병창 부문 우수상 수상자 최승례 등 △투계(鬪鷄)경기 및 연날리기 시연〓11∼12일 낮 12시, 오후 4시 민속놀이마당 △외국인 근로자 노래자랑〓11일 오후 2시 민속놀이마당

▼한가위 특별전▼

우정의 집 기획전시실에서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한가위 차례상, 한복 등 추석빔, 차례용품, 추석놀이용품, 전통 연, 닥종이 인형 등을 전시한다.

▼새천년 음악축제▼

11일부터 사흘동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신라의 향가와 옛 고승들의 선시 등에 곡을 붙인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다. 11일은 전통국악과 오케스트라의 협연(두두리극단, 동국국악예술단, 영챔버오케스트라), 12일 한국의 전통국악공연(홍순지, 두두리극단, 울산 처용무보존회, 신라국악예술단), 마지막날은 깡통과 막대 대나무 등 생활소품과 락의 조화(두두락그룹)를 공연한다. 문의 054―740―7088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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