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샘프러스에 아쉽게 져

  • 입력 2000년 9월 5일 09시 23분


'기적의 사나이' 이형택(24·삼성증권)이 US오픈 16강전에서 세계랭킹4위 피트 샘프러스에 막혀 '8강 진출의 꿈'이 막혔다.

이형택은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러스를 맞아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등 선전했지만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형택은 1세트를 6-7로 아쉽게 내준 뒤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잠시 중단됐다 속개된 2세트도 2-6으로 빼앗겨 세계의 높은벽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특히 이형택은 2세트부터 3회전까지 생대했던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샘프러스의 강서비스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더욱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형택은 3세트 한때 게임스코어 4-4까지 따라가는 근성을 보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메이저 8강 진출 한발앞에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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